갤럭시 버즈 프로 외이도염

2021년 1월에 출시된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는 전작보다 훨씬 좋아진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으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3월부터 조금씩 외이도염 이슈가 나타나면서 지금까지도 꽤 많은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와 고막을 잇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진물로 인해 가렵거나 쓰라림이 주요 증상입니다. 습한 환경에 노출 시 더 많이 발생됩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외이도염 

다른 커널형 이어폰을 썼을 때는 나타나지 않았던 증상이 갤럭시 버즈 프로를 썼을 때 나타났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레딧이나 미국 삼성 멤버스 등에서도 이러한 증상이 많이 올라왔었는데 한 유저는 버즈 플러스나 버즈 라이브를 꼈을 때는 이러한 문제가 없었고 유독 버즈 프로를 착용하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 삼성의 대처 입장 ]

삼성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 특정 제품에 대한 문제가 아닌 커널형 특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커널형을 장시간 귀에 꽂은 채 사용할 경우 귀 내부의 압력과 땀으로 인한 습도 등의 원인으로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팁은 출시 전 공인된 국제 시험 기관을 통해 유해물질이 없다는 인증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좀 더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등 조금 더 정확한  문제 분석을 위해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커널형 이어폰 ]

커널형 이어폰이 오픈형 이어폰에 비해 염증을 더 유발하는 것은 맞습니다. 커널형은 외이도에 직접 닿기도 하고 귓구멍을 막는 구조이기 때문에 습기도 오픈형에 비해서는 더 잘 차고 따라서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오픈형보다는 더 힘들기 때문이죠.

 

왜 커널형 이어폰 중 갤럭시 버즈 프로인가?

유명 IT유튜버 '잇섭'이 이에 관해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추측해봅시다.

버즈 프로에서만 특히 외이도염 이슈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단순 커널형의 특성으로만 보기에는 힘든 점이 있습니다. 버즈 플러스에서는 이러한 이슈가 별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1. 이어 팁 소재에서 오는 알레르기 반응?

이어 팁을 다른 재질로 바꾸고 괜찮아졌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 팁이 아니라 폼팁으로 바꿨을 때 괜찮아졌다는 이야기가 종종 있죠. 하지만 이어 팁 변경 후 해당 증상이 그대로라는 유저들도 꽤 많아 이어 팁의 문제라고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2. 유닛 소재의 문제?

갤럭시 버즈+, 버즈 라이브 , 버즈 프로 모두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기에 유닛 소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3. 더 뚱뚱해진 유닛& 잘못된 착용법 

갤럭시 버즈 프로는 6.5mm의 트위터 11mm 우퍼로 구성도 2-Way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작보다 음질이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귓구멍 쪽 닿는 부위가 볼록한 형태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버즈플러스와 갤럭시버즈프로의 유닛 모양 비교
버즈 프로- 버즈 플러스(출처- 유튜브 '잇섭')

 

버즈 플러스와 버즈 프로를 비교했을 때 귀 안쪽으로 버즈 프로가 좀 더 들어가기 때문에 귀 주변을 훨씬 자극합니다.

 

버즈 플러스의 경우 귓속에서 돌리더라도 노즐이 원형이기 때문에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반면 버즈 프로는 원형이 아닌 약간 타원형이기 때문에 귀 안쪽에서 돌리면 이어 팁이 튀어나오면서 귀 안쪽의 외이도를 더 많이 자극합니다.

갤럭시버즈프로와 갤럭시버즈플러스의 노즐 모양 비교
버즈 플러스-버즈 프로( 출처-유튜브'잇섭')

 

외이도염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무리해서 이것을 계속 사용하기보다 환불을 받거나 빨리 처분을 해서 다른 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귀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완치되었다 하더라도 내 귀에 맞지 않는다면 재발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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